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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회고록

2020-07 회고

벌써 8월,,,,,,,

회사

7월 초에 내가 개발하는 서비스의 가격 개편 개발을 시작했다. 한 달 내내 이것만 한 것 같다.
우선 기존에는 12개월 분납 방식으로 결제가 됐었다. 예를 들면 60만원이라고 했을 때 12개월 동안 5만원 씩 나눠서 내는 것이다.

물론 서비스 종료 날짜는 무조건 이번 년도 12월 23일 23시59분59초까지다.
그래서 늦게 결제를 할 수록 사용자 손해,,?인 방식이었다. 나도 왜 이런 가격 구조인지는 모르겠으나 입사한 이전부터 이래왔던 것 같다. 

그리고 이번에 가격 개편을 진행해서 다른 서비스들에서 이미 많이 적용하고 있는 구독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변경이 될 예정이었다.

1개월, 3개월 단위로 구독상품이 나뉘어져 있고, 태블릿도 같이 구입을 할 수 있는데 태블릿은 무조건 12개월 분납으로 한 달마다 결제가 되어야 하며 서비스 상품 결제 날짜와 겹치는 날에는 태블릿, 상품 각각 결제되는 것이 아닌 한 번에 결제가 됐어야 했다.

구독 상품은 미납이 되도 항상 해당 상품 가격만 다음 날로 예약 해 놓으면 됐지만 태블릿 같은 경우는 밀린 달을 계산해서 2개월 밀렸으면 2개월 치 가격이 계속 결제되도록 해야 했다.

진짜 개발하는데 너무 너무 머리가 아팠다. 
우선 개발 도중에 계속 기획이 변경이 되는게 정말 힘들었다. 결제 기능이다 보니까 처음에 순서도 작성하고 여러 상황 생각하고 고심해서 개발하는데 갑자기 중간에 기획 변경되면 내가 짠 코드 대부분을 지워야했다.

이런 일이 여러번 반복되니까 점점 나도 지쳐서 자꾸 개발한 구조에서 추가하고 변경하고 제거하니까 쓰레기 같은 코드가 생겨났다. 
정말 싫었는데 배포 1주 전에 기획이 변경이 돼 버려서 다시 구조를 정해서 개발하기에는 시간이 또 부족했다. 내가 추가 해 놓은 테스트코드들도 모두 어긋나버렸다. 기획 변경될 때마다 통합 테스트, 단위테스트, 슬라이스테스트 등 다시 짜야하니까 점점 날이 갈수록 테스트 커버리지는 낮아졌고 점점 나도 내 코드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헷갈려졌다.

더군다나 홈페이지 프론트 작업까지 내가 맡아야 했다. 물론 퍼블리싱은 다른 분께서 도와주셨지만 프론트 api 연동하고 결제 관련 모듈 설정해야 하고 퍼블리싱도 약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일정은 빠듯하고,, 테스트는 또 돈 관련이니까 빡세게 해야 하고,,,, 

주말에도 개발하고 또 평일에도 야근을 했다.
배포 막바지 7일동안 야근을 총 40시간한 것 같다. 평균적으로 하루 12시간 씩 개발을 했다. 물론 집중하는 시간은 짧겠지만..
멘탈이 나가니까 개발이 진짜 너무 하기 싫었다.

야근 주구장창 하고 하는데 기획을 신경써서 하지 않으니까 더 힘들어져갔다. 진짜 너무 화가 났는데 화를 내지도 못하고,,, 예민해지고,,,, 
이런 경우 진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어쨌든 배포는 했고 정상적으로 결제가 되고 있다. 지금 간신히 돌아가는 코드,,, 테스트 코드는 거의 없고,,, 코드는 복잡하고,,, 
이번 분기 회사에서 팀 회고할 때 이야기를 꺼내보아야 할 것 같다.